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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는 되면서 연등은 왜 안돼나" 조계종, 공항서 법회

안현모 기자

입력 : 2013.05.16 07:48|수정 : 2013.05.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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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 트리는 되는데 왜 부처님 오신 날에 연등은 안 되냐" 조계종 승려들과 신자들이 인천공항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공사 각성하라! 각성하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불교 조계종 승려와 신자 200여 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터미널 안에 석탄일 연등을 설치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연말 크리스마스트리는 허용하면서 연등은 왜 안 되냐는 논리였습니다.

[법공 스님/조계사 신도사업국장 :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마다 크리스마스 점등식은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좀 차별이지 않는가라는….]

조계종에서 공항에 설치하려 하는 연등입니다.

처음엔 동자동녀상을 제안했지만, 종교적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자 국보인 감은사지 3층 석탑 모양으로 제작했습니다.

공항공사는 특정 종교의 시설물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연말 크리스마스트리는 십자가가 걸려 있지 않아 종교적 시설물이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여태수/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영업처 운영총괄 팀장 : 조계종 이외 다른 기독교 단체에서 구조물이나 홍보물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면세점에서 세일을 확대하기 위해서 설치한 그런 인테리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사는 연등을 공항 건물 바깥에 설치하도록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조계종은 이 역시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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