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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는 버스 기사에 주먹질 현장…승객 아찔

김현우 기자

입력 : 2013.05.16 07:45|수정 : 2013.05.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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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중 처벌 대상이지만 여전히 승객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남성이 갑자기 운전석으로 다가가더니 버스 기사의 머리를 때립니다.

기사가 핸들을 놓치면서 버스는 옹벽에 부딪히고 맙니다.

이 사고로 애꿎은 승객 11명이 다쳤습니다.

[폭행 피해 버스기사 : 설마 때리겠나 싶었는데 갑자기 주먹으로 제 머리를 막 내리치는 거예요. 차는 세워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한 승객이 운전 중인 버스기사의 안경을 벗기더니 뒤통수를 때립니다.

다른 승객들이 말려보지만 발로 기사의 머리를 걷어찹니다.

갑작스러운 구타에 기사는 핸들에 얼굴을 묻고 쓰러집니다.

하마터면 중앙선을 넘을 뻔했던 버스는 간신히 멈춰섰습니다.

늦은 밤 종점에서도 버스기사들의 수난은 이어집니다.

잠든 승객을 깨우자 다짜고짜 주먹부터 휘두르고 목을 조르며 행패를 부립니다.

버스기사 폭행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2천만 원의 벌금에 처합니다.

하지만 이런 가중처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능/시내버스 기사 : 갑자기 운전하는데 치고 그러면 핸들을 놓친다거나 아니면 사고가 날 확률이 더 많죠. 불가항력이잖아요.]

서울시내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7512대에는 대부분 CCTV가 4대씩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버스는 아직 일부만 설치돼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시는 버스기사 폭행을 예방하기 위해 마을버스 내 CCTV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시내버스에도 CCTV를 2대씩 더 설치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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