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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일 앞두고 마이산탑사 불상 훔친 스님

입력 : 2013.05.15 10:19|수정 : 2013.05.15 10:25



전북 진안군 마이산 탑사에 들어가 자신의 불당에 놓을 불상을 훔친 불교신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에는 스님까지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께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 탑사의 영신각에 모셔진 삼불미륵부처상 3점 중 2점이 사라졌다.

이 불상은 1800년∼1900년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문화재로 등록예정인 불상이었다.

탑사 측은 불상이 사라지자 신고를 했고 경찰은 탑사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인을 신분을 알아낼 수 있었다.

불상을 훔친 사람은 3명.

서울 종로구에서 암자를 새로 연 이모(48·여)씨와 이씨의 남자친구 최모(50·사업)씨, 신원미상의 한 스님(50대) 등이었다.

이씨는 암자 문을 열기에 앞서 법당에 모실 불상이 필요했고 지난달 28일 마이산 탑사를 찾았다가 삼불미륵부처상이 탐이 나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오후 10시께 탑사에 들어가 불상 2점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범행은 CCTV를 통해 드러났고 범행 2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불상은 큰 손상 없이 이들이 불상을 올려 둘 방석을 맞추려고 찾아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의류가공 공장에서 발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불상을 보고 집에 돌아갔는데 눈앞에 불상이 자꾸 아른거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5일 이씨와 최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도망친 신원미상의 스님을 쫓고 있다.

(진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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