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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제2의 벤처 붐' 일어나길 기대

입력 : 2013.05.15 11:02|수정 : 2013.05.15 11:02

"정책에 요구사항 많이 반영"-"M&A 활성화 정책적 보완 필요" 지적도



정부가 15일 발표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대해 관련 업계는 자금 순환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제2의 '벤처 붐'이 일어나길 기대했다.

창업 초기에 지원을 집중하는 기존 정책과 달리 투자 회수와 재투자를 중시함으로써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이라는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도를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새 정책에 업계 요구사항이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에서다.

벤처기업협회의 이미순 책임연구원은 "벤처업계에서 그동안 제안한 부분이 많이 반영됐다"며 "융자에서 투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규제로 작용하던 부분이 대폭 완화됐다는 점이 반갑다"고 말했다.

같은 협회의 임영수 벤처정책본부장은 "다수 투자자로부터 소액을 모아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은 벤처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성공해도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인 '데스밸리'를 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의 최용준 매니저는 "시드머니(종잣돈)가 필요한 소규모 기업에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주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정부가 나름대로 취할수 있는 지원 방안이 망라된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IT업계 창업을 지원하는 앱센터개발본부의 변광준(아주대 정보컴퓨터공학과 교수) 본부장은 "정부가 에인절 투자부터 인수합병(M&A) 활성화까지 내놓을 수 있는 안은 다 내놓은 것 같다"며 "업계가 어려운 이유가 결국 M&A가 안돼서인데 M&A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M&A 활성화 등을 위해 일부 정책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미순 연구원은 "실패경험을 자산화하고 창조물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 가격 책정도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특히 M&A를 할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제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창업 교육과 기업가 정신 고취 등 교육 시스템이 함께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광준 본부장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M&A를 하려고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외 기업에 비해 M&A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어 과연 이 정책이 어느만큼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려면 대기업-벤처뿐만 아니라 벤처-벤처 간 인수합병도 돼야 하는데 이 부분은 잘 안되고 있다"며 "벤처가 기술을 개발하고 유지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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