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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용으로는 부적합한 성분이 든 말레이시아산 커피믹스를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성기능을 강화한다는 소문이 나서 인기를 끈 제품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수입식품점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진열대에 놓여 있는 다양한 수입식품 가운데 커피믹스를 꺼내 듭니다.
[(하나, 둘, 셋.) 54개? 54개.]
35살 조 모 씨 등 9명이 불법 수입해 유통한 말레이시아산 커피믹스입니다.
식용 허가가 나지 않은 말레이시아 식물, '통캇 알리' 성분이 들었습니다.
성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인기를 끈 커피 제품입니다.
[김영일/용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건강기능식품이고 정력 증강제고 혈액순환 개선제로 인터넷상에 그렇게 약리작용에 대해서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식약처는 통캇 알리 성분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고 말합니다.
약리작용을 검증한 연구는 많지만 식용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식약처 관계자 : 쥐에다가 뭐 어떻게 했더니 '정자수가 늘어났다' 이런 효능 같은 것들은 보고된 바 있는데, 안정성과 관련된 건 제출된 적 없어서.]
지난해 유럽은 통캇 알리 성분이 든 미국산 식이보충제 주의보를 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여행객들을 통해 커피믹스를 공급받은 걸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