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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정목스님 "16세 때 출가 결심 이유는…"

장희윤

입력 : 2013.05.14 01:18|수정 : 2013.05.1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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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스님이 16세 때 출가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정목 스님이 출연했다.

김제동은 "16세에 출가했는데 무슨 시름이 많았냐"라고 물었고 정목스님은 "시름은 없었다. 그리고 16세는 나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기다"며 운을 뗐다.

이어 "중학교 2학년 때 헤르만헤세의 '싯다르타'라는 책을 읽었다. 책의 마지막에 '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흘러가는 강에게 물어라. 그러면 강물은 웃을 것이다'라고 적혀있었다. 결국 인생의 궁금함은 내가 찾아야 하는 건데 라는 생각으로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어느 날 헌책방에서 불교 관련 책을 보던 정목스님에게 책방 주인은 "그 쪽에 관심이 있다면 인천 용화사에 묵언스님을 찾아가봐라"고 말했고, 정목스님은 무작정 인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정목스님은 묵언 스님에게 "답답해서 스님을 찾아왔다"고 말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준 묵언스님의 말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스님은 "학교 공부는 재미 없는데 스님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다. 그 후 나는 '이 길'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자신이 어떻게 불연(佛緣)을 갖게 되었는지를 공개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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