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5월 중순에 섭씨 33도라니요.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대구의 낮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3.1도까지 올랐습니다.
울산도 33도까지 올라 1932년 관측 시작 이래 8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한신/대구 대명동 :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실내에 있고 싶어요. 너무 더워서, 밖에 활동하기가 싫어요.]
또 영천 32.8도, 경주 32.6도 등 영남 내륙을 중심으로 7월 한여름 같은 더위를 보였습니다.
평년보다 5도에서 최고 10도 이상 높은 이상 고온입니다.
낮 기온이 26.8도까지 오른 서울도 한강 다리 밑에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몰렸고, 강변 곳곳에는 텐트촌이 들어섰습니다.
[김지은/경기 부천시 : 처음에 나왔을 때는 너무 더워서 완전 여름인 것 같았는데, 그래도 친구들과 같이 여름을 맞는 것 같아서 기분이 되게 좋아요.]
[박지훈/기상청 통보관 : 강한 일사로 인해 지면과열이 활발히 일어나고 특히 남부지방에는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도 서울이 26도, 영남 내륙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어제처럼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서울과 경기 북부, 영서 북부엔 밤 한때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약한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까지 고온현상이 이어지다 토요일 전국에 비가 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