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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성추행을 한 혐의로 전격 해임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11일)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창중 전 대변인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는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 국민 여러분과 박근혜 대통령님께 거듭 용서를 빕니다.]
그러나 성추행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난 8일 밤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있었던 술자리에는 20대 여성 인턴뿐 아니라 운전기사도 함께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성추행을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술자리를 마치고 나오면서 여성 가이드의 허리 부분을 1~2차례 툭툭 치며 열심히 살라고 격려한 적은 있다면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 성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저는 분명히 윤창중, 이름 석 자를 걸고 맹세하는 바입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이남기 홍보수석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귀국 후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을 때도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청와대 측은 이남기 홍보수석이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1시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