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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 대통령 방미 결과 비난…"전쟁 전주곡"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3.05.11 07:49|수정 : 2013.05.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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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해 전쟁 전주곡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남한 당국을 주시하겠다고 밝혀 당장 위협행위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반북 대결을 강화하기 위한 동족대결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방미기간 내내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도발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한 것은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전쟁전주곡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 남조선당국자의 이번 미국 행각 결과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긴장시키고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위험천만한 전쟁전주곡이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을 겨냥해 미국이 적대행위를 그만둬야 충돌 위험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 외무성 대변인 :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적의를 버리지 않는 한 충돌의 위험은 반드시 재발될 수 밖에 없다.]

정부는 북한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이러한 상투적인 기만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통해서 과거의 틀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북한은 그러나 남한 당국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당장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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