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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만족이 드디어 '뉴질랜드'를 온 몸으로 품었다.
10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는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은 "반지의 제왕 로드를 낙오 없이 완주하라"였다.
병만족은 야심차게 등정을 시작했지만 '마운트 알프레드'는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포기하는 제작진도 속출했고 가파른 산등성이 때문에 거친 숨을 몰아가며 끝 없이 올라가야 했다.
병만족장이 제일 먼저 정상에 오른 후 예상과는 달리 박보영이 오빠들을 제치고 바로 뒤를 이어 등반에 성공했다. 곧이어 맏형 이필모와 부족장 리키 김도 뒤를 이었고 족장과의 뜨거운 포옹도 잊지 않았다.
리키 김은 정상에서 본 모습이 "마치 천국 같다"고 말했고 정석원은 "얼핏 보면 (와카티푸 호수가)백두산 천지 같아 보인다"고 표현했다.
이윽고 제작진은 "7기 병만족은 모든 임무를 완수했다"고 선언했고 병만족은 제작진의 말을 듣자마자 감격의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병만은 "특히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서 정말 다행이다. 나는 마지막이자 또 다른 시작의 다짐이다"고 말하며 지난 3주간의 뜨거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약 3주간 이어진 이번 여정에서는 병만족의 노력과 감동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특히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자는 목표를 세우고 출발한 정글 in 뉴질랜드 편에서는 채텀섬에서 석기시대로 살아가라는 미션으로 시작해 쥐라기 숲과 반지의 제왕 로드까지 수많은 생존의 고비를 넘겼다.
박보영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걸 얻었다. 나 자신의 한계를 부딪치면서 나를 되돌아보는 경험을 했고 평생 이런 경험은 다시 못 할 것이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정석원은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 정글의 법칙을 통해서 정석원이라는 사람을 다 보여준 것 같다. 나를 내려놓았을 때 진짜 나를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7일부터는 김병만, 노우진, 박정철, 안정환, 정준, 오지은, 김혜성으로 구성된 새로운 병만족이 '정글 in 히말라야'편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