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30대 가장이 사체로 발견된 지 34년 만에 그의 아내가 사건 용의자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시카고 언론은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찰이 1979년 시카고 북서쪽 인버니스에서 가택 침입 강도가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카를 게이머리의 살해 용의자로 그의 아내 재클린 그레코를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레코는 지난 3월 미시간주 크리스탈폴에서 시카고로 송환됐으며, 심리에서 보석금 책정없는 수감 명령을 받았습니다.
인버니스 경찰과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찰은 그레코의 최근 통화 내용에서 혐의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코는 지난 2월 한 지인과 통화하면서 "남편 게이머리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부생활이 원만하지 않았고 그레코가 사건 이전에 '남편을 없애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레코가 당시 시카고 경찰국 소속 형사와 내연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경찰 조서에 따르면, 1979년 4월 게이머리와 그레코 부부의 집에 2인조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이어 복면을 한 두 남성이 그레코와 세 자녀를 벽장에 가둔 뒤 총 2자루를 들고 있다가 게이머리가 집에 돌아오자 지하실로 데리고 내려가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이 부인 그레코에 의해 계획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버니스 경찰은 2011년 장기 미해결 사건 재수사에 착수해 2012년 2월부터 그레코의 통화 내용 녹음을 허가받았습니다.
다음 심리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레코는 최대 40년 징역형을 받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