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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대교체' 하정우-김민희, 백상 최우수연기상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5.10 00:42|수정 : 2013.05.10 00:42


배우 하정우와 김민희가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에서 하정우는 영화 '베를린'으로 김민희는 '연애의 온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정우는 "'베를린'을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류승완 감독님,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씨에게도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습니다. 멋진 영화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베를린'은 한국 첩보 액션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로 하정우는 '표종성' 역할을 맡아 액션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았다. 무엇보다 하정우는 생애 세번째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트로피를 받아 그 의미를 더했다.

김민희는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음은 기쁜데 목소리는 떨리고 그러네요. 매일 '영'이랑 잘 싸워준 동희 역의 (이)민기씨 너무 고마워요. 멋진 파트너였습니다. 또 노덕 감독님,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족하지만 항상 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연애의 온도'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한 사내 커플의 연애담을 담은 영화로 김민희는 '장영' 역할을 맡아 이별을 받아들이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연기상은 세대교체의 의미가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안성기와 엄정화가 이 부문의 주인공이었다면 올해는 후배들인 하정우와 김민희가 수상해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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