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비정규직, 조산 위험 전업주부·정규직 2.5배"

입력 : 2013.05.09 10:16|수정 : 2013.05.09 10:16


비정규직 여성이 조산(早産)할 가능성이 정규직이나 전업 주부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08∼2010년에 임신해 출산한 1천365명을 대상으로 근로 계약 형태와 조산 위험 간 연관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192명, 정규직 사원이 560명, 전업주부가 573명이었다.

일본에서 이처럼 근로 조건과 조산 위험 간 관계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대상자 중 예정일보다 3주일 이상 빨리 출산한 여성의 비율이 7.5%로 나타난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조산 비율은 12.5%에 달했다.

전업 주부나 정규직 근로자의 조산 비율보다 2.5배 가량 높은 수치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1년 일본의 조산 비율은 5.7%로 30년 전보다 약 40% 증가했다.

조산시 신생아의 체중이 모자라기 쉽고,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일본 외 다른 나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장시간 일을 하거나 서서 일할 경우 조산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비정규직 근로자는 수입이 줄거나 해고 우려 때문에 복부 통증이 오더라도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담기관인 '일하는 여성 전국 센터'의 이토 미도리 대표는 "일반적으로 시간제 근로자는 서서 일하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례가 많다"며 "근로 형태와 조산 비율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일의 정확한 내용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 등 직장 환경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