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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산 닭 10만 마리를 비위생적으로 손질해서 국내산과 섞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닭강정이나 닭꼬치에 주로 사용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닭 가공업체에 경찰과 구청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손질 중인 닭이 보이고 그 아래엔 닭 껍질이 쌓여 있습니다.
[단속반 : 살짝 껍질만 벗기는 모양이야. 껍질만 벗겨서…]
냉동고 구석에는 손질 안 된 브라질산 닭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 옆 창고로 가봤습니다.
닭을 손질했던 도마에는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닭을 가공하면서 첨가하는 조미료와 설탕, 양념 소스는 유통기한이 지난 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가공이 끝난 완제품 옆에는 '개밥'이라 적힌 폐 닭이나 부산물이 함께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손질된 브라질산 닭은 국내산이라고 허위표시된 포장지에 담겨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손질된 닭은 주로 어린아이들이 즐겨 먹는 닭강정이나 닭꼬치 재료로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은 가공업자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0대 동업자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