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이른바 '말하는 CCTV'가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과 학교 대부분이 이용방법조차 모르고 있어서 쓸모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의 한 초등학교 담장 옆에 '말하는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학생이 벨을 누르면 학교와 전주시교통관제센터로 연결되고, 모니터를 통해 상황을 확인한 직원이 스피커로 안내방송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생 :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아요?) 몰라요, (혹시 저기서 말하는 것 들어본 적 있어요?) 아니요, (소리 나는 것은?) 없어요.]
해당 학교를 찾아가봤습니다.
학교에서는 말하는 CCTV의 존재를 아예 모르고 있습니다.
[학교관계자 : 말하는CCTV? 그게 어디에 설치돼 있다고 해요? (학교 앞에 설치돼 있던데요.) 어디 있을까. 그것 전혀 처음 듣는 얘긴데….]
위험에 처한 학생이 벨을 눌러 구조요청을 할 수 있고, 학교에서는 모니터를 봐가며 스피커로 학생들의 등하교 지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동방법을 모르는 학교들이 대부분입니다.
[학교 관계자 : 말하는 CCTV는 누르는 것이 없는 것 같던데요. 그냥 구청에서 보고 주차하면 차 빼라고 말로 하는 것 같던데요.]
학교들이 별 효과가 없다며 관심을 두지 않거나, 전주시 교통관제센터에 떠맡긴 채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 관계자 : 녹화되는 부분 그것만 좀 활용되지 나머지는 거의 활용이 안 되더라고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2009년부터 전주의 초등학교 48곳에 설치된 '말하는 CCTV'가 비효율과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