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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소금 34t 국산 천일염으로 속여 판 가족사기단

안현모

입력 : 2013.05.07 14:01


서울지방경찰청은 속칭 '포대갈이' 수법으로 중국산 소금 수십 톤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60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김 씨의 동생과 매제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약 6개월 동안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의 비닐하우스 안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수입업체로부터 30킬로그램 한 포대당 6천 원을 주고 산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 포대에 옮겨 담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꿔치기한 소금 34톤을 포대당 만4천 원에서 만7천 원에 청량리 재래시장 일대 식자재 업체에 넘겨 천8백만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겼습니다.

김 씨 등은 재포장 시설을 갖추지 않은 철거예정지 비닐하우스 안에서 대형 고무통에 소금을 쌓아 놓고 빈 세제 통으로 퍼서 새 포대에 담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작업장은 물이나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바로 옆에 석면 해체 공장이 있어서 위생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주범 김 씨는 이번까지 같은 범행으로 5차례 적발됐고, 네 번째로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출소한 지 닷새 만에 소금 포대갈이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소금 3톤을 겨울철 도로 제설용으로 쓸 수 있도록 서울시 도로사업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