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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윤여정, 노희경 폭로에 돌직구 밀당

입력 : 2013.05.07 00:21|수정 : 2013.05.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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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노희경 작가와 감칠맛 나는 ‘밀당’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6일 밤 방송된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윤여정은 갑작스런 노희경 작가의 영상 편지에 당황해 하면서도 거침없는 돌직구로 맞받아쳤다.

먼저 선방을 날린 건 노 작가. 그녀는 “저에게도 독설이다. 심하다. 지나치게 기분 나쁘게 한다. 그래서 저도 노친네, 윤구라라고 한다”며 “사람들이 선생님 보면서 세다, 못됐다고 하는데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 증거가 있다”고 폭로했다.

노 작가는 “내가 정말 힘들 땐데 글을 그렇게 못 쓰냐고, 발로 쓰냐고 했다. 그래서 선생님도 연기를 늘 잘하는 건 아니다고 했다”며 “그래도 변하지 않았음 좋겠다. 선생님 독설이 그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여정은 노작가를 가르켜 “나한테 ‘사돈 남 말하네’라고 한 사람이다. 어떻게 어른한테 그럴 수 있냐”라며 “예전에 어떻게 이렇게 못 쓸 수 있지 했지 라고만 했지, ‘발로’ 라고까진 안 했을거다. 쟤가 구라다”고 대꾸했다.

또 윤여정은 최근 종영한 노작가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관련해서도 “송혜교도 예쁘고 조인성이 예쁘지만 클로즈업만 하더라. 그래서 누군가에게 ‘걔네는 옷도 입을 필요 없고 장소는 뭐 하러 섭외해’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윤여정은 노작가는 이어 “선생님의 독설은 위아래가 없다. 과거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당시 나문희 선생님의 연기 사투리가 어색했는데 스무 명의 후배들이 있는데도 ‘언니 연기 이상해’라고 큰소리로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노작가는 “고두심에게는 꽃보다 아름다운 같은 엄마 역을 줘 놓고, 나에게는 왜 그런 거 안 주냐고 했는데 저한테 선생님은 여자다. 엄마는 아니다. 늙은 여자도 아니다. 여전히 분냄새 난다”며 “여전히 멜로를 제일 잘할 거 같다. 만약에 내가 선생님 만족할만한 작품 만든다면 그것이 나의 대표작이자 최고작이다. 그 때 내가 캐스팅하면 허락해 줄거냐”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러자 윤여정은 “생각해 보겠다”고 새침하게 반응하면서도 “노 작가가 잘 본 것이다. 나는 녹화 전날 잠을 못 잔다. 내가 하는 그 인물이 내 말인 것처럼 나오게 해야 한다. 그래서 수면제를 안 먹으면 못 잔다. 병이다 병”이라고 인정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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