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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비 성유리, ‘빗속 오열까지 완벽해’ 감정연기 폭발

손재은

입력 : 2013.05.06 14:48|수정 : 2013.05.06 14:48


배우 성유리가 빗 속 오열을 했다.

5일 SBS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 4회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이현(성유리 분)을 애타게 찾은 경두(유준상 분), 그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기억을 잃은 이현이 재회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현은 어릴 적 빚 받으러 갔다 만난 경두를 기억하며 당황스럽고 난감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반면, 경두는 반가움에 눈물을 흘리며 각자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는 시기가 달랐던 것.

이현은 경비 직원들에게 끌려나가던 경두가 “날 왜 버렸고 왜 도망쳤고, 어떻게 살았고 그런 거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은데 해듬이, 우리 딸 해듬이”라며 울부짖는 모습에 충격에 빠졌으며, 자신과 같은 천재성을 지닌 해듬(갈소원 분)의 동영상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믿기 힘든 진실을 직접 확인하고자 이현은 결국 청주를 찾아 다시 경두와 마주했고, “어떤 경로로도 관계 맺을만한 개연성이 없다”며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에 경두는 “해듬을 보고도 그런 말할 수 있냐”며 이현을 낚아채 집 앞에 끌고 가 해듬이를 낳았다고 하라며 분노했고 그녀는 “그런 적 없다. 그랬을 리 없다. 모른다니까 왜 그러냐. 아저씨”라며 빗속에서 오열하며 바닥에 주저앉아 보는 이들의 눈가를 적셨다.

하지만 경두가 준 수첩 속 자신의 친필과 같은 글씨체의 쪽지를 보고 덜컥했고, 경두의 방에서 어릴 적 엄마가 불러주던 자장가가 흘러나오자 얼굴이 창백해지며 눈물을 흘려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장면에서 성유리는 섬세하고 성숙해진 감정 연기를 펼쳐 극의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출생의 비밀’은 매주 주말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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