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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따뜻한 창작 공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지체장애 1급 초등학생, 단지 걸을 수 없을 뿐 공부 잘하는 학생이지만, 어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장애인으로 낙인찍고 전학도 못 오게 합니다.
장애를 스스로 체험하며 이해하려는 동급생 친구를 보며, 객석의 학생들도 장애와 우정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김민서/관객 : 우리 학교에도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마음은 같이 하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고, 여기서 보았듯이 편견이 조금 있었는데 그런 거를 극복할 수 있지 않나…]
처음 만난 우리 악기의 소리가 아이들에겐 마냥 신기합니다.
땅 위의 모든 소리에 대해 호기심 가득한 땅속 두더지가 자기 모습인 양, 아이들은 볏짚이나 병뚜껑으로 내는 소리에도 쉽게 빠져듭니다.
[남인우 '땅속 두더지, 두디' 연출가 : 음악 자체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음악을 듣고도 모두가 다 똑같지는 않을지라도 각자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동훈/관객 : 연주하시는 분들이 같이 움직여 주시니까 특이했어요. 재미있고. 아이들도 차분하게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던 거 같아요.]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면 꽃이 피어나는 동산의 이야기.
자극적이고 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한 음악과 좋은 말의 힘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습니다.
정성이 깃든 창작 공연들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며 교훈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