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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호' 번호판 인기…렌트·리스 뭐가 좋을까?

조정 본부장

입력 : 2013.05.05 21:23|수정 : 2013.05.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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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부터 렌터카에 '허'자 외에도 '하'나 '호'자 달린 번호판을 허용했죠. 그랬더니 장기 렌터카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80%는 '빌린 차' 느낌이 드는 '허' 번호판 대신에 '하'나 '호' 넘버를 선택했습니다.

목돈 들여 차 사기 부담스러울 때 이용하는 장기 렌트, 할부, 또 리스. 이 가운데 어떤 게 가장 유리할까요?

조 정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하' 넘버 달린 K5, '호' 자 달린 BMW.

모두 개인이 렌터카 회사에서 임대한 차입니다.

'허'자 번호판이 불편해 망설였던 홍승환 씨도 번호판이 다양해지면서 렌터카 계약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홍승환/직장인 : 차값이 워낙 비싸잖아요. 요즘 직장인들의 주머니가 점점 얇아지니까 나누어 내고…]

지난달 국내에서 제일 많이 팔린 소나타를 리스나 할부, 장기 렌트로 이용하면 어떻게 다를까?

차값 2200여만 원에 선납금을 똑같이 740만 원으로 잡으면, 매달 내야 하는 돈은 50에서 60만 원 선.

계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할부가 제일 싸고 리스, 렌트 순입니다.

하지만 할부는 보험료와 세금을, 리스는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3년간 총액을 비교하면 장기 렌트가 경제적입니다.

[임재훈/렌터카업체 소장 : 렌터카 업체는 한해 수만대의 차량을 구매하기 때문에 싸게 구매할 수 있고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드리는 겁니다.]

렌트와 리스 모두 손비처리가 가능하지만, 렌트는 번호판 제한이 있는 대신 리스는 약정거리를 초과해 운행하면 할증료를 내야 합니다.

자동차 메이커와 여신금융사, 여기에 렌터카 업체까지 차 판매 경쟁에 뛰어들면서 고객 선택의 폭은 그만큼 넓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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