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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의 굴욕?…중국 외교부장 통화시도 실패

입력 : 2013.05.04 06:31|수정 : 2013.05.04 06:31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내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나타났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케리 장관은 어제 왕 부장과의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계속 통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왕 부장이 외국출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왕 부장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이었다.

케리 장관의 통화 시도는 미국에 망명한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의 조카 천커구이(陳克貴)의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벤트렐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천광청이 탈출한 이후 자신의 집에 찾아온 공안에 흉기를 휘두르며 대항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3년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천커구이는 최근 맹장염을 앓고 있으나 당국이 치료를 위한 가석방을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의 통화 실패에 대해 일각에서는 왕 부장이 인권 문제에 대한 항의를 예상하고 의도적으로 피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벤트렐 부대변인은 "정확하게 언제 통화를 시도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때때로 시차나 해외출장 때문에 외국 정상이나 외교장관과의 연결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고 부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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