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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팔이 없는 장애 여성이 스포츠를 능숙히 즐기고 비행기를 조종한다면 성공하기까지 몇 번의 도전과 좌절이 있었을까요?
상상조차 어려운 이 일을 해낸 파일럿을 김경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송판을 격파하고, 높은 파도를 타고, 인공 암벽까지 올라갑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스포츠를 즐기는 주인공이 두 팔이 없는데 놀라고 여성이라는 데 또 한 번 놀랍니다.
미국 출신인 서른 살 제시카 콕스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와 세상을 원망하며 한때 방황했지만, 자신감을 심어준 부모님 덕분에 생각을 바꿨습니다.
[제시카 콕스 : 저는 '할 수 없다'는 말을 사용하는 대신, 예를 들어 머리를 묶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후 그녀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두 발로 공부해 대학을 졸업하고, 5년 전에는 두 팔 없는 장애인으로선 처음으로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냈습니다.
[제시카/어제, 가톨릭대학 초청 강연 : 신발끈을 묶고 나서 신는 방법을 개발한 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조예영/대학생 : 저는 양팔이 있음에도 저는 제 자신에 대해서 도전하지도 않고 감사하지 않고 살아오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고요.]
손이 없으면 발로 하면 된다, 신체적인 장애보다 마음의 장애가 더 문제다.
그녀의 인생 역정은 '3포 세대'라 불리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창의력을 발휘한다면 결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비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