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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하철역·쇼핑센터 뒤덮은 초미세먼지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05.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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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이런 다중 이용시설 실내공기 오염이 심각합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을 넘어선 곳도 많았습니다.

안영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역 공기 중 초미세먼지, 즉 PM2.5 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했습니다.

출입구나 승강장 모두 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을 웃돌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 25보다 2배 이상 높은 겁니다.

[최명순/서울 남현동 : 꽉 찰 때는 답답하고 공기가 좀 탁한 것 같고 졸린 것 같아요.]

지하 주차장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60마이크로그램을 넘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다중이용시설 40곳의 실내 공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45%인 18개 시설에서 WHO 권고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지하철역과 버스터미널, 지하 주차장, 역 대합실, 그리고 대형쇼핑센터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권고기준을 웃돌았습니다.

[김윤신/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배기가스하고요. 도로의 먼지 같은 것이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하고 또 발생한 먼지 가스가 이제 혼합되어서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초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돼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가 문제입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2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늘어날 경우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28% 늘어났습니다.

또 폐암 사망자가 27% 늘어나는 등 총 사망자가 16%나 증가했습니다.

[이진국/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PM2.5는 호흡기 계통의 방어 작용을 잘 피해서 폐 말단까지 침투가 용이하게 됩니다. 그 결과 전신적인 심혈관 질환, 더 나아가서는 폐암이나 뇌질환까지 일으킬수 있는.]

우리나라는 아직 실내공기 중 초미세먼지 기준조차 없는 상태여서 전문적 연구를 통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