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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최후 7인' 귀환…9년 만에 전원 철수

이병희 기자

입력 : 2013.05.03 20:11|수정 : 2013.05.03 21:55

북측에 1천만 달러 안팎 전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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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수금 협상을 위해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마지막 우리 측 인력 7명이 모두 귀환했습니다. 이들의 귀환으로
개성공단은 가동 9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이 1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오후 6시 48분,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 등 우리 측 인원 7명을 태운 차량 4대가 예정 시간보다 1시간 18분 늦게 남북 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개성공단에 남아 미수금 등에 관한 실무협상을 해 온 최후의 7인이 무사히 귀환한 것입니다.

닷새를 끈 실무협상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양호/개성공단관리위원장 : 국민 여러분들께서 염려해주신 덕분에 체류인원 전원이 귀환할 수 있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측 인원이 모두 귀환한 뒤, 북한에 줄 미수금을 실은 차량 2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현금 수송 차량은 미수금 지급을 마친 뒤 곧바로 돌아왔습니다.

북측에 전달한 액수는 북측 근로자의 3월 임금과 세금, 통신료 등을 포함해 1천만 달러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일단 정부 예산으로 미수금을 마련했으며 업체별로 사후 정산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실무협상팀이 입주기업에 대한 안전장치도 북한과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3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행제한으로 존폐 위기를 맞은 개성공단은 우리 측 인원의 전원 철수로 가동 9년 만에 사실상 잠정 폐쇄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조창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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