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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완제품·원부자재 반출 허용 가능성

입력 : 2013.05.03 11:19

실무협의 결과 주목…잔류 7인, 이르면 오늘 귀환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북한은 개성에서 진행중인 남북 실무협의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을 허용하라는 우리측 요구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아직 우리의 기대에 맞는 반응을 보여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 된다'고 못박지도 않았다"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미수금 문제에 대해 구체적 항목과 규모를 이야기하고 우리 측은 원부자재를 포함해 완제품을 갖고 오는 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해 제품 반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북한이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을 허용한다면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화물차를 이용해 개성공단을 다시 방문하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북한이 요구하는 북측 근로자의 3월 임금 지급 및 세금 문제 등의 정산과 함께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측 마지막 인원 7명은 이르면 이날 귀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성공단에는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관리인원 5명과 KT직원 2명 등 우리측 인원 7명이 남아 있다.

김형석 대변인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금 실무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늘쯤 우리 인원이 귀환할지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미지급된 임금과 세금 문제가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 대변인은 "많은 사항에 간극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좁혀가고 있지만 최종 마무리나 매듭은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급 방식으로는 우리 측의 현금수송차가 곧바로 올라가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7명이 전원 귀환한 뒤 현금수송차가 올라가거나 나중에 다른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시한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며칠째 남아 있는 7명과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마냥 끌 수만은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빨리 마무리하고 내려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