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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애플, 스마트폰 절도에 제대로 대응 안해"

입력 : 2013.05.03 04:29

일부 언론, 타임스가 경쟁사보다 특별히 '애플' 지목 지적


지난해 애플을 비판한 기획기사로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가 스마트폰 절도와 관련된 기사에서 애플을 지목해 비판,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등 미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휴대전화 절도 기승, 업계 다른 길 찾아야' 제하의 이 날짜 기사에서 미국 전역에서 휴대전화 절도가 날로 늘고 있으며, 그 책임이 일정 부분 이동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특별히 애플을 지목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해 전체 절도사건의 절반 정도가 휴대전화와 연루된 것이며 전년도보다 무려 36%가 늘어났으며 이처럼 휴대전화 절도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뿐 아니라 뉴욕과 워싱턴 등 주요도시의 범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어 휴대전화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제조업체들이나 이동통신사들이 각종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주로 해외로 밀반출되거나 휴대전화 내부 인식번호 등을 손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통사나 제조업체들이 이를 통해 이익을 챙기면서 절도행위를 방조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지 가스콘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다른 범죄와 달리 이같은 유형의 범죄는 기술적인 보완책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며 휴대전화가 분실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아예 작동을 못하도록 하는 방법 등을 제기했다.

가스콘은 그러나 지난 3월 애플의 임원 마이클 폴크스를 만나 절도방지기술 개선문제를 제기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의 칼럼니스트로, 주로 애플 기사를 다뤄온 필립 엘머-드위트는 블로그에서 이에 대해 "애플은 이 기사에도 나오는 것처럼 도난방지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비해 구글이나 삼성전자 등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도 애플만 부각되도록 기사를 썼다"고 지적했다.

애플인사이더도 뉴욕타임스가 이 기사에서 특별히 애플을 지목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나 이통사들이 휴대전화 절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애플의 고용정책이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중국 내 아이폰 공장의 노동환경 문제 등을 다룬 기획기사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퓰리처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