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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싸이' 도 넘은 악성 댓글…수사 의뢰

최우철 기자

입력 : 2013.05.03 07:49|수정 : 2013.05.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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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싸이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리틀 싸이' 황민우 군이 악성 댓글에 공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외국 분이라서 그렇다는데 민우군 이제 8살입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춤 솜씨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선보이는 꼬마.

일명 '리틀 싸이' 8살 황민우 군입니다.

황군의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으로 다문화 가정을 대표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황민우 군 어머니/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 다문화 가정 도움 많이 주시고, 아이들 학교 다니는 것도 도움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일상에선 다문화 가정 아이라는 꼬리표가 황군을 괴롭혔습니다.

[가방도 던지고 도로에서 때리고 그랬어요.]

일부 누리꾼들의 공격은 도를 넘었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비하하고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수많은 댓글이 어린 황 군에겐 큰 상처였습니다.

[황민우 군 아버지 : 아직 어리잖아요. 차에서 민우가 막 울더라고요. (댓글에서)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할 때 왜 엄마가 베트남으로 가야 되느냐면서…]

악성 게시물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자 소속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극단적 인터넷 여론몰이를 일삼는 특정 사이트 회원들을 악성 댓글의 진원지로 보고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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