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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유출 여파? SAT 시험 취소에 학생 '당혹'

정형택 기자

입력 : 2013.05.02 01:52|수정 : 2013.05.0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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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 SAT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두 달 전에 벌어진 불법 문제 유출 사건 때문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험 주관사인 ETS 측은 국내 응시생들에게 모레(4일) 예정된 SAT 시험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국내 일부 어학원이 SAT 문제를 유출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시험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응시료는 일주일 이내에 되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년 9월 외국 입학을 준비 중이던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 우리나라에서 시험을 못 보면 외국까지 가서 시험을 치러야 해요.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죠.]

다음 SAT 시험은 다음 달 1일 예정돼 있지만 이 또한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학원 관계자 : 6월 시험도 취소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거든요. 지금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한국 학생들의 이미지가 나빠져서 미국 대학에서 입지가 좁아질 것 같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강남 지역 어학원 8곳에서 SAT 문제가 유출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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