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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도쿄도지사 '이슬람 비하 발언' 사과 수용

입력 : 2013.05.01 22:57|수정 : 2013.05.01 22:57


터키 정부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 경쟁상대인 일본 도쿄도 지사의 이슬람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AP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수아트 킬리치 터키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우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준에 따라 선의의 경쟁을 원한다"며 "우리는 터키와 일본의 친선과 존중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킬리치 장관은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도쿄도 지사가 터키를 겨냥해 이슬람을 비하한 발언이 전해지자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반발했으나 이노세 지사가 사과하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노세 지사는 지난달 26일자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알라신 뿐"이라며 "서로 싸움만 하고 있고, 계급도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노세 지사는 또 일본에 비해 많은 터키의 청년 인구가 장점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젊은 사람은 많을지 모르지만, 빨리 죽는다면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노세 지사는 지난달 30일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사과하고 싶다"며 "이슬람권 사람들에게 오해를 부를 표현으로,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IOC는 이노세 지사가 사과하자 문제가 된 발언에 따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OC 대변인은 도쿄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에게 경쟁도시를 비하하지 말라고 재차 촉구했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행동강령은 대회 유치 과정에서 타 도시와의 비교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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