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은이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 하차소감을 전했다.
김하은은 ‘장옥정’에서 숙종(유아인 분)의 첫 부인 인경왕후 역을 맡아 양반집 규수의 단아한 자태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부군을 연모하는 순수함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그가 지난 4월 30일 방영된 ‘장옥정’ 8회분에서 두창(천연두)에 감염돼 생사의 경각을 넘나들다 끝내 숨을 거뒀다.
김하은은 1일 소속사를 통해 “짧았지만 오랜만에 연기를 하면서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하차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인경왕후가 사랑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돼 슬프다”며 “오래도록 생각날 거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영분에서 인경왕후는 “이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하 덕분에 많이 설?고 행복했습니다”라며 숙종의 품 안에서 숨을 거뒀다.
숙종에게서 “연심이 없다. 하지만 왕후로서의 자존심은 지켜주고 싶다”는 말에도 크게 감동하며 눈시울을 붉혔던 인경. 정략결혼이지만 숙종을 진심으로 사모했던 인경왕후의 순수한 사랑은 채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스러졌다.
김하은은 “인경왕후의 순수한 사랑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짧았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역할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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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