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흔히들 여자의 계절이라고 한다. 힘차게 피어나는 들꽃만 봐도 가슴이 싱숭생숭 해지는 이 계절,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걸그룹이 컴백했다. 바로 시크릿이다.
시크릿은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 엠펍에서 새 미니앨범 ‘시크릿에게서 온 편지(Letter from secret)’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타이틀곡 ‘유후(yoohoo)’는 막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순간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노래한다.
“가장 자신 있는 음악,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시크릿의 말처럼 안무는 발랄했고 그 안무와 노래를 소화하는 시크릿은 ‘시크릿 시대’를 예고할 만 했다.
기분 좋은 그녀들과의 상큼한 레몬티와도 같은 데이트가 ‘이정아의 셀러브리티’에서 시작된다.
몰라보게 예뻐졌는데요, 그 비결이 뭔지 공개해주세요!
“다이어트를 따로 해야지 하고 한 건 아닌데 식단 조절을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것 같아요. 우리 멤버 중에 1일1식을 하고 있는 멤버가 있는데요, 바로 정하나(징거)예요. 그 결과 이렇게 예뻐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아닐까요.(웃음)”
징거 씨는 이번 활동부터 데뷔 이후 사용해온 예명 대신 본명인 정하나로 활동하겠다고 밝혔잖아요. 그 계기가 궁금해요.
“지난해 큰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그때 생각과 심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부정적인 이유보다는 앞으로 좀 더 좋은 이미지를 갖는 정하나가 되고 싶다는, 그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렇게 바꾸게 됐답니다.”
시크릿은 팀워크가 남달리 좋기로 유명하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탄탄한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나요?
“팀워크는 따로 열심히 노력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함께 있는 시간에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붙어 있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시간도 갖고 그런 게 팀워크에 더욱 도움이 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우리는 반지하 원룸에서부터 함께 열심히 살았고 데뷔 앨범이 잘 안됐는데 그 앨범을 통해서도 뭔가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더 똘똘 뭉쳐야 팀도 잘되고 다 잘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거죠.”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해요. 정신없이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하다가도 진짜 자신과 만나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나요?
선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등산도 즐겨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요즘 가장 좋은 방법은 안무 연습을 하는 거예요. 안무 연습을 통해 운동하는 것처럼 신체리듬을 조정하죠. 또 시간이 나면 그동안 못했던 춤, 노래 레슨도 받고 피부과도 다니고 그래요. 쉴 때도 자기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필요한 것 같아요.”
효성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또 못 봤던 드라마를 몰아서 보곤 해요. 영화도 좋아하는데 드라마가 좀 더 쉽게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긴 해요.”
하나 “영화를 많이 보고 책도 좀 많이 읽어요. 영어 공부도 하고요. 특별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쉬어야지 이런 게 아니라 내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즐기는 편이죠.”
지은 “내 자신을 자유분방하게 풀어놓는 편이예요. 늦잠도 자고 못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먹고 싶었던 것도 먹고 배워보고 싶었던 것도 배우죠. 또 며칠간을 운전하면서 그냥 돌아다녀요. 그렇게 혼자만의 공간에서 혼자 운전을 하고 다니다 보면 생각도 많이 할 수 있고 정말 좋답니다.”
자신들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곡 ‘유후’로 돌아온 시크릿이 이 봄을 어떻게 물들일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아의 셀러브리티’는 스타의 취미 생활을 밀착 취재, 스타의 진솔한 면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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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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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