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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입 의혹' 국정원 전격 압수수색

한상우 기자

입력 : 2013.04.30 17:03|수정 : 2013.04.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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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30일) 국정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부터 검사와 수사관 25명을 보내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정보국을 중심으로 각종 문서와 내부 전산자료, 컴퓨터 서버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 작성 과정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정치와 대선에 개입할 의도가 있었는지 관련 의혹을 규명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은 지난 2005년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 수사 이후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동의를 받아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어제 오전 소환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14시간 넘게 조사한 뒤 오늘 새벽 0시 반쯤 돌려보냈습니다.

[원세훈/前 국가정보원장 :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댓글 작성을 지시했는지 이른바 '지시, 강조 말씀'을 통해 정치와 대선에 개입할 의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한두 차례 더 소환조사 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