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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학업, 밤에는 강도' 대학생의 이중생활

입력 : 2013.04.30 10:41


밤이 되면 강도로 돌변해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인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에 사는 대학생 A(22·여)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께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져 집으로 향했다.

A씨는 집으로 향한 지 얼마 뒤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기척을 느꼈다.

겁을 먹은 A씨는 자신이 사는 원룸 건물로 재빨리 들어갔지만 뒤따라 오던 검은 그림자는 A씨를 원룸 계단에서 낚아챘다.

강도는 A씨의 몸을 강제로 더듬은 뒤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나서 A씨 가방에서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A씨는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자신과 비슷한 피해자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경찰은 A씨 집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인근 대학에 다니는 이모(25)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낮에 대학에 다니며 평범한 학생처럼 생활하다가 밤이 되면 강도로 돌변하는 이중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거주하는 익산의 한 대학가 원룸 인근을 돌며 늦게 귀가하는 여대생들을 상대로 세 차례에 걸쳐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30일 강도와 강제추행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익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