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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망외통화무제한…음성·문자 무제한시대

입력 : 2013.04.30 10:16|수정 : 2013.04.30 10:16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망내외 음성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새 요금제를 출시하며 이동통신 망내외 음성 통화 무제한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SK텔레콤은 30일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를 특징으로 하는 'T끼리 요금제'의 무제한 음성통화 적용 대상을 망내외와 유무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는 이미 조인.T(joyn.T),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멀티메시지서비스(MMS) 등 메시지 서비스를 망내외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발표한 바 있어 전통적인 수익원이던 음성과 메시지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풀게 됐다.

이통사들의 망내외 음성·메시지 서비스 무제한 요금제는 보조금 과열 경쟁에 대한 자성에서 나온 요금제 경쟁의 결과물이다.

지난달 SK텔레콤이 망내 무제한 통화·망내외 메시지 무료를 특징으로 하는 새 요금제를 내놓자 KT가 비슷한 요금제로 따라갔고 LG유플러스는 망내 뿐 아니라 망외 음성통화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로 응수했다.

이에 KT가 망내외 뿐 아니라 유선전화까지 무제한 통화의 대상으로 넓혔고, 결국 SK텔레콤도 이날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통사들이 망내외를 막론하고 음성과 메시지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하기로 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이동통신 이용 방식이 음성·문자 서비스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하며 휴대전화 이용 방식이 전과 크게 달라졌고 LTE 시대에 접어들며 데이터 이용이 대폭 증가했다.

그 사이 보이스톡, 라인, 마이피플 등 음성통화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무선인터넷전화(mVoIP)나 카카오톡 같은 무료 문자 서비스가 대세로 퍼졌고, 스마트 카메라나 태블릿PC 등 이동통신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기가 인기를 넓혔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이통사들이 음성·메시지 서비스 보다는 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익을 얻는 데이터중심요금제의 도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중심요금제는 음성과 메시지 서비스가 아닌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1~2위 이통사업자인 버라이즌과 AT&T는 이미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는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방식의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간 음성LTE(VoLTE) 연동 문제가 해결되고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 데이터중심요금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으로는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내 놓은 음성·메시지 무제한 요금제가 겉으로는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는 듯 보이지만 사용자들의 관심이 많은 데이터 제공량은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어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이통사들은 새 요금제를 내 놓으면서 기본료를 1천원~4천원 가량 인상했는데, 소비자들이 요금제를 선택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데이터 제공량은 대부분 그대로다.

KT의 유선무선 완전무한 67·77 요금제의 경우 이전의 모두다 올레 요금제에 비해 기본요금은 2천원 올렸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1기가바이트(GB)가 오히려 적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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