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국 민주당의 2016년 대통령 후보로 선정되기 위한 경쟁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 등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은 뉴햄프셔대학이 최근 뉴햄프셔 주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프라이머리(예비경선)가 치러진다고 가정하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항목에서 무려 61%의 지지를 얻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해 1월 초 경선의 첫 포문을 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직후에 열려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데 풍향계 역할을 한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대선 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이겼으나 결국 대통령 후보를 내줬다.
반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2년 민주당 경선에서 이곳에서 2등을 하고도 결국 대통령 후보를 꿰차 42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컴백 키드'(comeback kid)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초 2기 취임 때 매기 하산 뉴햄프셔 주지사를 초청하는 등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7%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또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마틴 오멀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각각 5% 벽도 넘지 못했다.
공화당은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두드러지는 후보가 없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각각 15%, 그리고 지난해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원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11%씩을 얻었다.
507명의 뉴햄프셔 성인 주민을 상대로 전화 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