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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나오기 힘든 장면들이 속출해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의 두 용병 투수들이 갑자기 헬멧을 쓰고 스윙 연습에 한창입니다.
타자 교체카드를 모두 써버린 연장 12회에 투수 타석이 돌아온 겁니다.
김응용 감독은 고심 끝에 호투하던 윤근영 투수를 그대로 내보냈고, 윤근영은 데뷔 9년 만의 첫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국내 무대에서 5년 만에 나온 투수의 안타에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SK 최정이 만루홈런 두 방을 날리며 괴력을 뽐낸 가운데, NC 노진혁은 힘 안 들이고 데뷔 첫 홈런을 발로 만들어냈습니다.
타구가 중견수 뒤로 빠진 틈을 타 빠른 발로 가볍게 홈까지 내달렸습니다.
실책에 울고 웃었습니다.
LG 오지환은 잘 잡고도 엉덩방아를 찧어 실책을 범했고, KIA 유격수 홍재호는 주자의 곁눈질에 공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베테랑들의 호수비가 돋보인 삼성이 챔피언의 힘을 되찾은 가운데 막내팀 NC는 연이은 실책 속에 9연패 늪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