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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의 발칙한 변신 "'빵꾸똥꾸'는 잊어주세요"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4.29 21:58|수정 : 2013.04.29 21:58


아역배우 진지희가 영화 '고령화가족'(감독 송해성)에서 한층 성숙된 연기로 자신의 대표 캐릭터 '빵꾸똥꾸'의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가족'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진지희는 '빵꾸똥꾸'의 캐릭터와 겹치는 면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빵구똥꾸'랑은 다른 캐릭터에요. 이번 영화에서는 사춘기 소녀의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고령화가족'은 인생포기 40세 인모(박해일),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공효진),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윤제문)까지 나잇값 못하는 3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진지희는 '미연'의 유일한 딸 '민경'으로 분해 집에서는 반항기 어린 딸로, 학교에서는 불량 청소년으로 말썽을 일으키는 캐릭터를 맡았다.

특유의 툭툭던지는 말투와 신경질적인 모습이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캐릭터 '빵꾸똥꾸'를 연상케 하기도 하지만, 사춘기 소녀의 민감한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분명 다르다.

이번 영화에서는 흡연 연기는 물론 거침없는 육두문자 대사에도 도전했다. 진지희는 "욕 대사 때문에 많은 연습을 했다. 또 담배를 처음 잡을 때 어떻게 잡는지도 몰라서 담배 피는 분들을 관찰했다"고 연기 변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진지희의 한층 성숙한 연기를 볼 수 있는 '고령화가족'은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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