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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전투기 공중 대치…센카쿠 '일촉즉발'

윤영현 기자

입력 : 2013.04.29 12:43|수정 : 2013.04.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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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해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중-일 양국의 전투기가 대치했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지난 23일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영해 진입을 시도하자, 중국은 해양감시선 8척을 투입해 저지했습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당시 중국 측이 해양감시선뿐 아니라, 최신형 전투기인 수호이 27과 30등 전투기 40여 대도 출격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맞서 일본 측은 F-15 등 전투기와 대잠 초계기가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일 양국 선박의 해상대치는 물론 공중에서도 양국 전투기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던 겁니다.

무력시위 이후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를 자국의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다음 달 예정됐던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기한 데 이어,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도 취소했습니다.

침략 부정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아베 정권이 노골적으로 우경화 본색을 드러내면서, 중국 정부의 전방위 대일 압박 조치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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