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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한 눈망울…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권란 기자

입력 : 2013.04.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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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할머니를 뽑는 사업에 2천 명이 넘게 몰렸습니다. 인생 2막을 시작하는 할머니에게도, 할머니 품이 그리운 아이들에게도 윈윈입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이 할머니의 옛날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궁금한 게 쏟아집니다.

친할머니와 친손자 손녀처럼 다정스런 기운이 넘칩니다.

핵가족 시대,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대끼며 인성을 기를 기회가 적은 아이들을 위해 문화부가 지원하고 있는 '이야기 할머니'입니다.

[장인숙/'이야기 할머니' 3년차 : 교육적인 걸 그 아이 수준에 맞게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손주 품고 아이들이 나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만 56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지난 2009년에 시작돼, 현재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2천700여 곳에서 970여 명이 활동 중입니다.

교통비와 식비만 제공되고 면접과 6개월의 교육을 거쳐야 하지만, 올해 600명 선발에 2천600여 명이 몰려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명숙/'이야기 할머니' 지원자 : 요즘 애들이 스마트폰, 오락기 게임, 이런 것보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면서 애들의 인성을 심어주면, 좀 좋은 성격으로 자라지 않을까.]

[김대엽/'이야기 할머니' 사업 담당자 : 조손세대간 교류가 단절된 지금 시대에 재밌고 멋있는 어른들을 만나게 되고, 또 그래서 어른 세대를, 노인분들을 제대로 인식하게.]

이야기 할머니는, 노인에게는 여가 활용의 기회로, 아이들에겐 상상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