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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단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금지선을 넘지 말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거듭 보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 대통령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배치는 게임 체인저, 즉 시리아 내전의 판도를 뒤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캐리 국무장관과 헤이글 국방장관등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인 사린 가스 사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데 뒤이은 것입니다.
[카니/백악관 대변인 : 시리아 정부가 금지선을 넘었는지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관련 정보들을 조합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도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진상조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은 반군의 소행이라며, 유엔 차원의 조사 대신 러시아 전문가들에 의한 현장 조사를 역제안했습니다.
화학무기 금지 기구와 유럽 연합은 미국과 영국이 제시한 화학무기 사용 관련 증거들이 명확하지 않다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일각에선 알 카에다 등 이슬람 과격파들의 개입으로 시리아 반군 지원이 어려워진 서방이 직접 군사개입의 명분을 위해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