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th JIFF] 정우성,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잇따라 맡은 이유

배우 정우성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26일 오후 전북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열린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성은 "부산영화제에 이어 전주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나에겐 매우 값진 경험이라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심사를 하는 것이 내 연기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평소에는 독립영화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영화제 심사를 하면서 새로운 영화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 다양한 영화를 통해 전형적인 연기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연기도 접할 수 있다. 늘 내가 생각하는 상업 영화 아래에서의 연기를 벗어나 폭넓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심사위원을 함으로 인해 느끼는 장점을 밝혔다.

국제경쟁 부문의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전문가적 시선 만큼이나 관객의 입장에서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배우다 보니 관객쪽으로 다가가려는 인식이 크다. 너무 새로움을 위한 영화보다는 감독의 진실된 표현 방식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하겠다"면서 "영화를 보고 나서 '어?'하는 물음표를 던질 수 있고,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겠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영화제 기간 동안 류승완 감독,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돈 프레드릭슨, 카를로 샤트리안 등과 함께 국제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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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