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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 총리 "외교 문제화 바라지 않는다"

김광현 기자

입력 : 2013.04.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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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망언을 쏟아내던 아베 일본 총리가 역사 인식 문제가 외교, 정치 문제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오늘(26일)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역사 인식 문제가 외교 문제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역사가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베/日 총리 : 역사 인식에 관한 문제가 외교, 정치 문제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침략의 정의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은 고수했지만, 일본이 과거 주변국들에 피해를 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일본이 과거 많은 국가에) 큰 손해와 고통을 줬다는 인식은 역대 내각과 같은 입장입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내·외에서 비난과 우려가 제기되자 일단 사태 진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외교 루트를 통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연일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아사히는 침략을 부정할 경우 구미 국가들로부터도 불신을 사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오늘은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근본적인 인식에 변화가 없는 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