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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혈액암 전문의들 "백혈병 치료제 가격 높다"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04.26 11:29


세계 각국의 혈액암 전문의와 연구진들이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15개국 출신의 혈액암 전문가 120여명은 미국 혈액학회에 보낸 글에서 백혈병 치료제 가격이 너무 높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제약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자연재해 때 생필품 가격을 올리는 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 예로 대표적인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을 예로 들며 2001년 처음 시판됐을 때 3만 달러이던 1년치 복용분의 가격이 지난 십여년 동안 세배로 뛰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글리벡 이후 비슷한 신약이 5가지 더 나와 경쟁이 치열해졌는데도 가격은 점점 높아졌고 경쟁 제품의 가격은 더 비싸다고 꼬집었습니다.

환자들은 비싼 약값 때문에 복용을 중단하는 사태로 내몰린다며, 미국 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의 생존율이 기대를 밑도는 것도 치료제 가격과 연관이 있다고 의사들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글리벡 제조사인 노바티스는 성명을 내고 "치료제 가격에는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치료 효과 등의 가치가 반영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