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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빼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해서 유네스코 지질공원에 등재된,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 일대에 수년 전 들어선 관광시설이 폐허처럼 방치돼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경치 등 주변경관이 뛰어난 산방산 일대입니다.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 등 세계적으로 가치가 인정되면서 해마다 적잖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 사정은 달랐습니다.
아름다운 명소에 그야말로 폐허와 같은 현장이 방치돼 있었습니다.
넓은 공터엔 관리가 안된 시설들이 널부러져 있고, 놀이용 바이크들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살짝 만지기만 해도 쉽게 부서질 정도로 상태는 심각합니다.
[김연주·황금비/경기도 덕개고 2년 : 유명한 관광지라서 해서 와봤는데 이렇게 방치되는 거 보니까 보기 안 좋고요. 그리고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외국인들한테 안 좋게 볼까봐 좀 걱정돼요.]
이런 상황이 지속된 것은 벌써 3년째.
3년 전 이 곳에 관광시설이 만들어졌지만, 영업은 커녕 관리조차 안한 채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주민 : 3년 좀 더 됐어요. 3년 정도. 계속 말하잖아요. 사람들이 너무 더럽다고. 안 할 거면 뭐하러 저것들 갔다 놨는지 모르겠어요.]
문제는 법적 한계로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곳 산방산 일대가 관광지이긴 하지만 부지 자체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제 구실을 못하는 관광시설이 수년 째 흉물로 방치되면서 자칫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헤치진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