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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부른 대한민국 국회…낯 뜨거운 현실

김수형 기자

입력 : 2013.04.25 20:46|수정 : 2013.04.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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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본회의장에서 출석을 부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무용론이 나오는 대정부 질문에 의원들 출석률이 형편 없었던 것 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을 상대로 한 첫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 오후 회의가 시작됐는데도 텅 빈 의석들이 채워지지 않자 사회를 보던 국회 부의장이 출석을 부릅니다.

출석한 의원은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0%에 불과한 59명 뿐이었습니다.

[박병석/국회 부의장 : 이상 호명해 드린 의원님들은 본회의에 충실한 의원님들이라는 것을 속기록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정부 질문은 북한의 위협과 일본의 과거사 망언에 대한 대책을 묻는 자리로 외교안보 관계 장관들이 모두 불려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의원들은 회의 참석이라는 기본조차 지키지 않아 출석확인까지 당하는 낯뜨거운 모습을 자초했습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목소리만 크다고 일 잘하는 것처럼 착각하는 이런 국회가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되는지 자괴감까지 듭니다.]

여야 모두 지난 대선부터 새로운 정치와 일하는 국회를 공약했지만 오늘도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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