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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민이 배우로…뮤지컬 '11마리 고양이'

송호금 기자

입력 : 2013.04.25 17:28|수정 : 2013.04.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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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떡볶이집 아주머니, 학생, 중소기업 사장 등 말 그대로 우리의 이웃들이 모여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곳이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 다음달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서 공연될 '11마리 고양이'라는 뮤지컬입니다.

평범한 시민이었다가 배우로 선발된 28명, 지금 고양이 변신이 한창입니다.

함께 보시죠.

두 아이의 엄마면서 떡볶이집 사장님, 충분히 바쁠 만한데 또 일을 저질렀습니다.

뮤지컬 시민배우를 맡았습니다.

[김제영/뮤지컬 '11마리 고양이' 배우 : 이 일은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또 선택하게 되니까 그게 오히려 힐링이 되지 바쁘다고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작업하는 것 자체가.]

고양이 배우는 고등학생부터 머리가 벗어진 50대 아저씨까지 28명, 지난해 12월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대사를 맞춰보고 연기 지도를 받아 온 것이 5개월째입니다.

배우라는 일, 즐겁고 가슴이 뛰는 것은 사실인데 너무 바쁘고 촉박합니다.

[김제영/시민배우: 연습량이 적은 것 같아요. 자기 일상을 살다가 여기 와서 하려니까 다들 힘들어서, 지금 많이 부대끼는 상황인데, 올라가기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많이 부대껴요.]

먹이를 찾아 세상으로 떠나는 고양이들의 모험과 우정, '11마리 고양이'는 다음달 12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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