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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허리 휘는 간병비 병실료 부담, 해법은?

입력 : 2013.04.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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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병에 걸리면 병원비부터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병실료와 간병비의 부담이 큽니다.

정부는 보험혜택이 안되는 부분에 대해 오는 12월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평범한 대기업 간부였던 손상현 씨.

이제는 병원으로 출근을 합니다.

6년전 교통사고 수술을 받다 반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의 곁을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손상현/중증환자 보호자 : 지금 세미코마라고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타인의 손에 의해서만 식사, 배변, 탈의 등을 할 수 있어요. 본인 스스로 돌아눕지도 못하고 팔을 올리지도 못하고….]

18살의 건강했던 아들이 아기처럼 변해버린 후 가정도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한달 300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살고 있던 아파트까지 처분했는데요.

200만 원이 넘는 간병비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

[손상현/중증환자 보호자 : 7년 가까이 되었으니까 간병비를 무시 못하게 되고, 또 간병비 뿐만이 아니라 간병을 위해서 보호자 중 한 사람이 붙어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생업을 위한 직장도 그만둬야하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입원환자들이 지출하는 간병비는 한달 평균 210만 원.

비용부담이 큰데다 중증환자 간병인은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간병비를 감당할 수 없어 가족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복지부는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호자 없는 병원’사업을 시범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창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과장 :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금년 7월부터 전국의 15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시범사업을 통해서 간병비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외래접수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특진을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임영인/외래환자 : 비용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아요. 특진을 할 때에는 일반진료로 하고 싶은데 선생님이 안 계시거나 하는 이유로 어쩔수 없이 그럴 상황이 참 많죠.]

대학교수급이나 10년차 이상 전문의처럼 경력이 많은 의사를 환자가 지정할 수 있는 선택진료제도.

전체 진료비의 20%에서 많게는 100%까지 더 내야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박용덕/건강세상네트워크 정책위원 : 선택진료비, 상급 병실료 차액, 간병비 비용…비급여 진료행위를 건강보험 보장성 범위 안으로 포괄해서 체감하는 보장성이 높아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보건복지부는 ‘국민행복 의료보장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4대 중증질환 보장성을 강화와 3대 비급여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창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과장 : 4대 중증질환 치료에 드는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하고 다른 중증질환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정해서 건강보험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병원을 이용할 때 비용이 많이 드는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에 대해서도 제도개선을 통해서 환자부담비용이 대폭 줄어들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몸이 아픈 환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는 3대 비급여 문제!

정부의 제도개선 방안이 진료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