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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수행평가 도와달라"며 여학생들 성추행

입력 : 2013.04.25 12:55


서울 마포경찰서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고등학생이라며 귀가하는 10대 여학생에게 접근해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김모(20·대학생)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15분께 서울 마포구의 주택가에서 A(14)양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무릎에 앉혀 강제로 추행하는 등 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여 중고생 10여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에게 모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수행평가가 있어 원피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모델이 돼 달라, 몸 치수를 잴 수 있게 해달라"고 유인해 주택가 계단이나 복도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오후 늦은 시각 혼자 귀가하는 여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집까지 쫓아가며 휴대전화로 뒷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씨는 줄자 등 디자인 도구를 갖고 있거나 교복을 입고 있지는 않았지만 '수행평가'라는 말에 학생들이 쉽게 속아 넘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등하굣길에는 혼자 다니지 말고 만약 피해를 당했을 때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