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와 타이완에서 나타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 전염된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세계 보건기구가 밝혔습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중국 상하이 감염지역과 시장 등에서 중국 정부와 공동조사를 벌인 결과, 신종 H7N9형 AI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근거가 지금으로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거의 모든 AI 감염이 산발적 사례였다며 가족이 함께 걸린 경우에도 감염원에 대해 일반적으로 노출됐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한적인 사람 대 사람 전염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람 대 사람 전염이 앞으로 입증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라며 전염 사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H7N9 바이러스는 지난 2004년에서 2007년에 세계를 휩쓴 AI 바이러스인 H5N1과는 전혀 다른 종륩니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이후 7개 성에서 H7N9 바이러스 감염자 100여 명이 발생해 22명이 숨졌고, 타이완에서도 한 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