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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자파, 엘리베이터에서 80배 증가

이민주 기자

입력 : 2013.04.25 08:06|수정 : 2013.04.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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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폐된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가급적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평소보다 전자파의 세기가 8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 전자파를 측정해봤습니다.

국산 스마트폰 7종류로 조사한 결과 평균 0.42 볼트퍼미터로 정지 상태보다 5배가량 전자파 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진회/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공간에서는 기기가 가장 가까운 기지국을 수시로 찾기 때문에….]

밀폐된 엘리베이터 안에서 재보니 철제 엘리베이터의 경우, 개방된 공간보다 무려 80배 이상, 유리 엘리베이터는 1.5배에서 5배 정도 전자파 강도가 세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폐된 장소에서는 전파 수신이 어려워지면서 기기 출력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 통화 대기중이나 통화 중일 때보다 통화 연결 중에 전자파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전화를 걸 때에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휴대전화를 가급적 귀에서 멀리 떨어뜨리는 편이 좋습니다.

전자파 강도에 따른 위험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데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탭니다.

다만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전자파를 줄이려면 불필요하게 긴 통화는 자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환경과학원은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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